일주일동안 같은 뮤지션의 공연에 두번을 가는 것도 처음있는 일이지만
일주일동안 다른 컨셉의 공연을 두번 하는 뮤지션도 처음봅니다.
12월 24일의 발라드로 쳐바른 오리지날 공연에서 본인의 입으로 말했던 락의 본성이 터져나왔는지
갑작스레 올라온 공연공지덕분에 얼떨결에 결재해버리고 말았네요
[주의사항]
1. 줄은 저녁 8시 30분부터 선다. 입장은 9시 칼같이 시작한다.
1. 미리미리 오고 서로서로 알아서 잘 서자 ㅠ.ㅠ
2. 춥더라도 짐은 알아서 해치우자.
3. 물은 안준다!
4. 스탠딩 공연이므로 입장 시작하면 예매한 입장번호는 의미 없어진다. 입장시작하기 전에 줄을 서자.
5. 본 공연은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입장할 수 없다. 신분증 검사 하니까 입구에서 우는 사람 없도록 하자.
자...저 주의 사항을 보고 무슨생각이 드시는지요?
쳐 달리려는 공장장의 락본성이 느껴지는지요?
공연은 참 즐겁게 즐기다 왔습니다.
정말 대단한 뮤지션이라는 생각 다시한번 들게되었네요.
하지만, 공연전의 준비는 참으로 미숙했습니다.
스탭도 우왕좌왕, 앞번호의 사람들만 우선 입장 시키고 나머지는 그 추운 영하의 밖에 줄세워 놓는 몰지각함
그리고, 줄이 가게를 가리게되자 가게 주인 튀어나와 욕설을 하는등...
공연전에 많은 기분을 상하는 바람에, 100점짜리 공연이 90점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공연은 최고였습니다.
대규모 공연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심장까지 느껴지는 베이스의 사운드는 근래에 느끼기 힘들었던 경험이었네요.
이번 공연에서는 사진을 찍지 않았기에 올릴 사진은 없지만, 인증샷으로 대신합니다.
일부의 몰지각한 팬들이 보이는 극성스러운 모습을 보지 않아 좋았던 이승환 공연이었는데,
이번공연에서는 서너명의 눈살찌푸려지는 팬을 봤네요.
한창 신나는 무렵에 수많은 사람들을 다 말쳐내면서 가운데로 돌진하여
이어폰 꽂은 MP3가지고 사진찍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그 여자분은 도대체....(정상인인지가 궁금합니다.)
아무튼....좀 색다른 31일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