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보름정도 전 우연히 지나가는 버스에 붙어있던 광고를 보고 알았습니다.
픽사전을 한다는 것을.
벼르고 벼르다가 드디어 갔다왔습니다.
흠....
솔찍히 말하자면, 돈아깝고 시간아까웠던 전시회였습니다.
1. 규모가 너무 작았구요. (한가람미술관의 별관격인 디자인관에서 했는데 너무도 작은 곳입니다.)
2. 가격은 열라 비쌉니다. 그정도 규모의 전시회가 14000원이라는건 정말....해도해도 점점 너무 심해집니다.
3. 전시된 컨텐츠가 너무 허접합니다. 애니메이션의 제작과정 중의 산출물들과 변화과정, 여러 내용들을 전시하고는 있지만, 글쎄요...저같은 픽사 매니아가 보기에는 전혀 새로울 것도, 놀라울 것도 없었습니다.
4. 상영중인 영상들도 그닥 감동적이지도 않았으며
5. 그나마 보여주는 단편작품들은 무음이었고, 하나의 모니터는 그도 고장났더군요.
6. 관람객 이끌고 다니며 설명해주시는 분께는 죄송하지만, 저보다 모르더군요. 하나하나 작품들 보면서 설명할 때면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7. 그리고 픽사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특징은 만드는 사람이 보고싶은 애니메이션 인건데, 그래서 즐거움이 뭍어나와야하는 여러 관람물들인데, 모두들 심각하게 미술관의 작품 보듯 보고있는게 너무 재밌더군요. 거기에 뭔 가이드가 설명까지 해야하는지...
결론이요?
제가 가진 DVD 안에 들어있는 부가영상물들 보다 못한 전시회였습니다.
차라리 2Disc 버전 스페셜 에디션 픽사 애니메이션에 들어있는 영상을 즐기는 편이 가격대비 훨씬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