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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211] 신해철, 넥스트 (N.ex.T) 앨범 수집기
    수집狂 - 음반 2008. 12. 16. 23:19

    어린시절 88년의 올림픽이 끝난 겨울에 대학가요제에서 처음 만난 신해철은 길지 않게 살아온 인생에서 함께해온 음악들로 익숙합니다.

    지금도 그때도 항상 한결같은 모습으로 매번 다른 시도를 하고있는 그의 음반을 사고 듣고 하는 것이 변함없는 큰 기쁨이죠.

    조금은 긴 이야기를 꺼내봐야겠네요. (윤상만큼이나..)

    오늘 구입한 넥스트의 666 앨범을 포함한 전체 앨범에 대한 인증샷입니다.

    최초 시작은 역시 CD는 아니었네요.


    무한궤도의 테잎과
    신해철 솔로 1집.
    그리고 기획사의 협의 속에 당사자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온 신해철,변진섭 앨범
    2집 발표후의 91년도 myself tour 앨범
    다시 CD로 구입하고픈 앨범들이지만, 쉽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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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6일에 보강합니다.
    한장 더 CD로 교체했습니다.


    이렇게 한장 한장 모으는 맛이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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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해철 본인도 자신의 음악의 시작점이라고 말하고 있는 2집입니다.
    1인밴드의 모습으로 모든 프로듀싱과 연주를 끝낸 앨범이죠. 전체적인 완성도도 굉장히 높고 만족스러운 앨범입니다.
    다만 속지에 있는 앨범평이 너무도 칭찬일색이라 살짝 부끄러운 면이 있기도 하죠.

    다시 비가 내리네 라는 보사노바 풍의 곡을 추천합니다.




    넥스트 1집입니다.
    본인이 하고싶은 음악이 그룹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생계형음악을 했던 시기를 보내고나서
    드디어 만들어진 그룹앨범이죠.
    하지만 아직도 CD에 보듯, 신해철과 넥스트의 성격이 강합니다.



    넥스트 2집 파트1 입니다.

    대마초 사건을 겪은 후 변화된 보컬의 신해철의 모습을 느낄 수 있죠. 음악적으로도 상당히 어두워졌고, 사운드도 강해집니다.
    100대 명반중에 포함되기도 한 수작 앨범이지만, 아직 전체적인 그룹의 멤버가 안정화 되지 않은 상태임을 감안하면, 더욱 대단합니다.




    라이브 앨범입니다. 2CD로 구성되어있으나 엽기적으로 각각 따로 발매를 했죠.
    만원짜리 두장입니다 ㅎㅎ 지금으로 이런구성은 욕먹기 딱 좋지만요.




    드디어 나온 넥스트 2집 파트2 입니다.
    가장 아끼는 앨범이고 가장 많이 들었던 앨범입니다.

    윗쪽이 초기 발매된 한정반이고, 아래쪽이 다시 발매된 일반반입니다.
    아래쪽 앨범은 신해철의 자필 싸인이구요. 재직중인 회사에 왔을때 직접 선물받은 CD입니다.

    김세황이라는 걸출한 기타리스트를 아이콘으로 신해철과 넥스트가 아닌 그룹 넥스트로서의 면모가 가장 강하게 빛났던 시기입니다.




    다시 라이브 앨범입니다.
    이번엔 1CD로 발매되었고, 그닥 많이 듣지는 않은 앨범이네요.


    넥스트가 어느정도의 정점에 올라서고 안정된 궤도를 달리고 있을 때 신해철의 사이드 프로젝트들이 가동됩니다.
    영화보다 더 유명해진 OST죠.
    전체적인 구성이나 음악 한곡한곡의 느낌도, 윤도현이 주연한 그 영화보다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제는 없어진 삼성에서 만든 오렌지 라는 레이블에서 나온 CD라서 구하기도 힘든 희귀 앨범입니다.


    넥스트의 정규 앨범은 안내놓고 계속되는 신해철의 외도 두번째 작품
    이번엔 대형 사고죠.
    윤상과 함께 노댄스 라는 테크노 그룹을 결성합니다.
    테크노 음악이 댄스음악으로 소개되어 다들 열광하던 시기에 듣기위한 테크노음악을 만들어서 역설적인 노댄스 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발표합니다.
    두 천재의 만남으로 더욱 빛이 났던 앨범이죠. 2장 보유중입니다.




    아리랑 앨범이네요. 넥스트의 첫 싱글입니다.
    동계유니버시아드 폐막식 곡이 실려있지만 그보다 Here I stand for you 라는 곡이 더 유명했습니다.
    국내 싱글시장을 겨냥해 내놨다가 쫄딱 망한 앨범이죠.
    다만 소매상들은 돈 잘벌었을겁니다.
    저 싱글앨범을 만원넘게 받아먹었으니까요.
    같은 시기에, 전람회의 졸업 앨범도 같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앨범도 싱글이었어요.




    first fan service 앨범입니다. 라이브 + 신곡 으로 구성된 앨범이죠.
    R.U.ready 라는 펑키한 곡이 추가되어있고, 김영석이 부르는 왜 하늘은 이라는 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재밌는 앨범이죠.



    공식적인 4인체제의 넥스트가 마지막으로 내놓고 해산한 앨범입니다.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는 탄식과 함께 해체를 했죠.
    자만이 아닌 얇고 가벼운 한국 음악계에 대한 체념이었다고 보입니다.
    카리스마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모습들이네요.
    가장 화려했던 시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수작앨범이지만,
    라젠카 라는 MBC 만화의 사운드 트렉을 겸하고 있다는 점이 상당한 감점요인이되어 당시에는 평가절하 되었던 앨범입니다.




    공식적인 넥스트의 해체 이후 영국으로 유학을 가버린 신해철이 내놓은 첫번째 결과물입니다.
    이때부터 이름도 크롬으로 바꾸고 (크롬웰에서 차용한 이름) 활동하죠.
    락에서 테크노로 전환한 모습으로 일부의 팬들은 떨어져 나가게 되는 계기가 되엇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런거 신경쓰는 신해철은 아니니까요.



    2인조 프로젝트그룹인 모노크롬의 앨범입니다.영국인 프로듀서 크리스 상그리디와 함께 한 시기인데요.
    이 앨범의 재밌는 점은 2년 후에 세계적인 그룹인 쥬다스프리스트가 이 앨범의 곡 중 두곡을 짬뽕해서 거의 도용수준으로 꼈다 라는 소문이 돌면서 화제가 된적이 있습니다.

    원곡 :  Monocrom(1999) - Machine Massiah 와 Demo No.69
    의심곡 : Judas Priest "Demolition"(2001) - Metal Massiah


    두장의 테크노 사운드를 마감하는 3CD 앨범입니다.
    미공개곡 + 라이브 로 구성되어있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인 민물장어의 꿈 이라는 곡이 포함된 앨범입니다.




    이거저거 하다가 다시 그룹사운드로의 회귀에 그리움이 있었는지, 비트겐슈타인이라는 그룹을 만들어서 얼라들(어린 아이들)과 함께 홈메이드 음악을 선보입니다. 즉, 녹음실이 아니라 홈스튜디오로서 최소한의 경비로 뽑아내는 앨범을 선보인거죠.
    상업적으로는 실패하였으나, 많은 뮤지션들의 갈수록 커져가는 규모의 음악과, 규모가 없으면 음악이 안된다는 주장을 일갈한 앨범입니다.
    이때 합류한 기타리스트 데빈은 꽤 오랜기간 함께하게 되죠.


    여기까지 한번 접고, 신해철은 베스트 앨범을 발표합니다.

    뭐 유명한 곡만 뽑아내도 저정도 규모였으니 ㅎㅎ
    이 앨범을 반환점으로 외도를 마칠 준비를 했음을 암시하죠. (그룹사운드로의 회귀?)




    2006년 넥스트가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인정하기 싫었죠.
    예전의 그 화려한 맴버가 아니라, 얼라들과 함께하는 신해철과 넥스트로 돌아가버렸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사운드도 예전같지 않고, (하지만 역시 몇몇곡은 대단했습니다.)
    아쉬움이 참 많았던 복귀였죠.




    이때 들려온 기쁜소식..
    바로 옛맴버의 귀환입니다.
    예전의 주력 4인체제 + 신규2명의 무려 6인조 넥스트의 탄생을 알려왔죠.

    이때 당시에 콘서트에 갔을 때 그 무대에서의 감동은 잊지못합니다.

    사진 첨부합니다.




    하지만 이 공연 바로 전에 데빈은 임의탈퇴 상태였으며,
    이 공연 이후 이 맴버는 다시 와해됩니다.






    다시 넥스트의 행방과 6집의 소식이 묘연해질 때쯤 신해철의 개인 앨범이 다시 나오죠.
    이번엔 재즈입니다.
    비난 많이 받았던 앨범으로 기억하고, 개인적인 느낌으로도 가장 어울리지 않는 음악이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의 목소리를 듣는것 만으로 만족해야했죠.

    이때도 공연이 있었는데, 그때의 공연은 사진이 거의 없네요.


    개인적으로 실망했던 공연이었습니다.


    기다리던 넥스트 6집대신 다시한번 20주년 베스트 앨범이 나왔는데,
    개봉도 안했네요 ㅎㅎ



    그리고 오늘 드디어
    넥스트의 신보가 나왔죠.
    6집입니다.

    헌데, 6집은 3번 나오네요. 3장의 싱글로 구성된 6집...
    사운드는 만족스럽지만, 양적인 면에서 불만족스럽습니다.

    결국, 예전의 최강멤버의 꿈은 사라졌지만, 절충된 멤버로 돌아왔네요.
    앞으로 더 많은 나날동안 넥스트가 유지되면 좋겠네요.





    다 모아놓으니 참 대단한 규모입니다.

    물론, 소장하지 못한 몇개의 앨범..(바람부는 날에는 압구정동....OST와 쏜다 OST, 그리고, 세기말 OST는 목록에서 빠져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까지 장수하면서도 자신의 입지를 지켜나가는 뮤지션은 흔치 않죠.

    언제까지 신해철..그리고 넥스트....또는 다른 프로젝트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오호라...

    신해철 참여앨범 하나 더 찾아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OST라는 앨범인데요.

    아는사람만 아는 비공식 OST입니다.

    이 앨범에서 저그를 주제로 한 곡을 "신해철과 해처리" 라는 임시 밴드를 조직해서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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