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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718]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1일차 심야상영 "그라인드하우스"
    영화 2008. 7. 23. 09:45

    드디어  PiFan이 개막했어요.
    까마득히 오래전 부터 표를 예매 해두고 기다리고 있었죠.

    두번의 심야상영을 예매했고, 다른 시간대에도 맞으면 가보려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12시에 시작하고 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는 것 만 알고 나머지 정보는 다 일부러 배제하고 있었어요.
    왠지 그라인드 하우스라는 이름에 걸맞는 기대랄까?

    이날 제가 큰 실수를 했어요.
    DSLR 렌즈를 85mm 단렌즈를 구입했다고 그걸 가지고 나간거였죠.
    30mm 정도가 되었다면 담기 충분한 사진들을 다 놓치고, 거기에 어둡기까지해서 건진사진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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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 상영중인 영화는 아마 벤허인거같았어요.
    한 30초 스쳐봐서 정확치는 않아요.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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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켓부스에요. 너무 썰렁해서...쩝...
    역시 망원에 실내...안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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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깥도 12시 근처여서 그런지 썰렁한 분위기에..
    영화제에 대한 후끈한 열기를 기대한 저에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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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상영프로그램이에요,.
    뭔가 기대되는 상영순서들...
    그리고! 깜짝상영이 잡혔네요.

    원래는 2편 상영이었는데, 3편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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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학생 ㅋㅋㅋ
    처음 올라와서 안내하던 학생인데, 말주변 어눌하고, 예쁘장한 모습에, 프로그램메모 보면서 읽길래
    너무 아마추어틱하다...학예회 분위기인걸? 했거든요.

    근데 이친구가 영어로 안내를 시작하는 순간 헉 소리 나왔어요.
    외국에서 살다온 친구인가봐요. 영어발음이...

    끝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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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에 계시는 분이 프로그래머 시구요
    왼쪽은 상영될 영화와 그라인드 하우스 라는 장르(?)에 대해 소개해주러 미국에서 오신 유명한 영화 제작자 시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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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20분간 상영전에 영화와 순서에 대한 소개를 들었는데, 아주 기대를 하게 만들어주더군요
    두분다 너무 웃겼어요. 귀엽고...


    뭐 요약하자면....

    1. 그라인드 하우스 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미국의 중심가(중심가에 빈민층이 산다고 하더군요)의 극장에서 연작으로 상영하는 B급영화와 그 중간에 나오는 예고편 등의 분위기에 충실하면서 프로그램 했대요.

    2. 예고편이 10편이 나올텐데, 엽기적이고, 복고적이며, 즈질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괴작들의 예고편만 모았고, 자막은, 본편과 상관없이 느낌에 따라 재미있게 알아서 넣었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예고편 보다가 쓰러졌어요.
    얼마나 즈질이던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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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영화는
    지옥의 여죄수감방 이라는 영화는 1983년작
    아주 즈질~ 이며,
    여죄수류 장르의 기본인 가슴 훌렁 훌렁 보여주고, 여죄수 끼리의 레즈비언 행위와 교도관들의 성적 착취와 고문,
    그리고 감옥안의 세력다툼 이라는 필수요소들을 적절히 배치한 즈질B급 영화의 수작이며,
    린다 블레어가 엑소시스트를 통해 스타덤에 데뷔한 후 계속되는 파행과 망조 이후...
    나락의 길을 가다가 결국 화려하게 B급영화의 퀸으로 등극하던 시절의 영화라고 하더라구요.
    원제는 체인히트 ㅋㅋㅋ

    이 영화에요

    어땠냐구요?
    정말 즈질이었어요. 개연성없는 줄거리와 때가되면 보여주는 가슴, 그리고 (완전 올누드에 노모자이크더라구요 헉!) 어설픈 연기와 연출...흠잡을 곳 너무 많은 정말 B급 영화 였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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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옥의 여죄수 감방을 보고나니까, 간식이 준비되어 있더군요.
    맛있는 이삭토스트와 캔커피...

    자원봉사하는 여동생들 참 귀엽더군요. 고생 많았어요.
    역시...렌즈가 망원이라 안습...

    뷰파인더 안에 들어오는 범위가 얼마나 적던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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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엘리베이터 앞에 붙어있던 유진양 사진도 찍어봤어요.
    역시...안습 망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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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다음영화는 데스 디멘션 .

    이 영화에요

    액션영화구요. 용쟁호투에 등장해서 일약 깜짝 스타가 되었던 짐 캘리의 영화래요.
    설명을 들어보니, 흑인+도복+쿵푸 가 유행하던 그시절의 모든 요소를 가지고있는 졸작 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못만들었고, 보면서 괴로울거라고. 하지만 사운드트랙은 좋다고 소개하는데
    도대체 얼마나 재미없으면 소개할때 졸작이라고 할까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ㅋ

    미치는줄 알았어요

    어이없는 진행과 어설픈 액션, 그리고 마지막의 압권 권총씬
    자막을 올리기위한 날아차기까지

    파안대소 하면서 사람들이 박수를 쳤죠. 아놔....솔찍히 중간의 2/3쯤에서는 졸려워서 하품을 100번은 한거같았어요
    마지막 결투장면도 너무너무너무너무 지루했고, 마구 때리다가도 악당이기에 도망쳐야하는 악당역에 충실한 악당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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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2편까지 보고나서 돌아왔답니다.
    너무 피곤하더군요.

    직장인은 어쩔 수 없나봐요. 일찍 출근하고, 하루를 잠안자고 버틴다는게 보통일이 아니에요.

    마지막 영화에 대한 아쉬움은 크지만...다음주에 또 갈거라서 체력보충차원으로
    그리고...
    다음날에 봐야할 놈놈놈에 대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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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었어요.
    의도된 유치함 속에 밤을 보낸다는것...
    저질스럽고 유치한 영화보며 여러사람들이 함께 낄낄거릴 수 있다는것....

    PiFan아니면 언제 해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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