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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720] 코웰 다용도 등산용 칼 (일명 : 맥가이버 칼)
    쇼핑 2009. 7. 21. 01:15
    남자의 로망 중 하나...

    바로 맥가이버 칼 입니다.

    어린시절 MBC에서 방영되던 맥가이버는 항상 주머니속에 이거 하나 들고나니면서 모든 위기속에서 탈출하곤 했습니다.

    원래 유명한 제품이야 스위스제 빅토리녹스사 제품이고, 그게 다들 갖고싶은 1순위 물건이긴 했지만...

    저는 몇일전 다른 녀석을 질렀습니다.

    바로 국산제품인 코웰이라는 곳에서 나온 등산용칼인데요. 모양은 꽤나 독특합니다만, 만들다 만것같은 디자인이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싸고, 무엇보다...신기한 연장 하나가 더 들어있다는게 지름을 이끌었습니다.

    보시죠..


    기본 형태입니다. 크기를 보면 차키와 비교가 되는데 그닥 큰 크기는 아닙니다.

    이제 하나하나 구성품을 보죠...



    가장 기본 구성인 칼 입니다. 이거 빠지면 등산용칼이 아니겠죠.



    십자(十)드라이버 입니다.



    캔따개 군요
    사실 이런거 없이도 요즘은 눈으로 병따고, 이빨로 따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저는 그런걸로 못따니 유용할거같습니다.



    캬...무식하게 생긴 톱 입니다.
    시험삼아 회사 책상을 썰어보니 잘썰립니다...

    ㅡ.ㅡ;;;



    반대편으로 넘어와서 일자(一) 드라이버 입니다.


    이건 캔따개입니다. 요즘이야 다 원터치라서...사실 쓸모가 있을지는....




    이녀석의 정체를 모르겠는데 아마 끌 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아니면 일자드라이버로 쓰죠 뭐..




    줄 입니다. 손톱갈때 쓰는 줄은 아니고 ㅡ.ㅡ;;; 쇠나 동전 등을 갈때 좋을거같습니다.

    군대있을때는 줄 하나만 있으면 동전으로 하트도 만들고 별짓 다했는데...이젠 그런짓할 엄두가 안납니다.




    이게 바로 마지막 압권인 플라이어 입니다. 일명 뿌라야~ 라고 하는 연장인데요. 전선 피복도 자르고, 철사도 자르고, 이거저거 할수 있는 능력이 무한한 공구입니다..

    네...이거 때문에 뽐뿌받아 샀습니다..


    이 제품을 사서 열쇠뭉치에 걸고 의기양양하게 회사가서 사람들에게 자랑했습니다.
    남자들은 모두다 우오~ 하고 감탄해줍니다....아...뿌듯함...

    헌데 여자동료들은 하나같이 물어봅니다...

    근데...이거 어따쓸라구 샀어요?
    근데...이거 어따쓸라구 샀어요?
    근데...이거 어따쓸라구 샀어요?
    근데...이거 어따쓸라구 샀어요?
    근데...이거 어따쓸라구 샀어요?
    근데...이거 어따쓸라구 샀어요?



    ...

    언젠간 쓸일이 있을거같아서 샀지요. 비상시에 사용하면 좋잖아요..

    ..

    내가 대답하고도 구차합니다...

    생각해보면...오지에 혼자 떨어져있을때 아니면 쓸일 없을거같은데...왜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스스로 이렇게 상상합니다...

    차를 타고가다가 차가 퍼져서 사람없는 곳에 혼자 떨어져있는 상태에서 이 맥가이버칼로!!!
    할수있는게 없네....

    음...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무인도에 불시착해서 그곳에서 생존하기 위해 이 맥가이버칼로!!!
    불을 지필수가 없네....

    길을가다 불량배들을 만났을때 위험한 순간에 주머니에서 꺼내 칼을꺼내들면!!!
    싸울때 쓰긴 좀 짧네...

    ...

    어따쓰지....

    ...
    다시 상상합니다.

    식당에서 사이다를 서비스로 줬는데 병따개를 안주면 이걸 꺼내서 멋지게 병을 따는거야!!!
    손톱이 날카롭게 찢어져서 위험한 순간에, 줄을 이용해서 손톱을 예쁘게 다듬는거야!!!
    아주오래되서 원터치 캔이 아닌 참치캔을 발견했을때 멋지게 따는거지!!!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테이블이 삐거덕 거리면 이걸 꺼내서 멋지게 조여주는거야!


    주머니에 있는 이녀석을 만질때면 언제나 뿌듯합니다.

    난 이제! 어디에 버려져도 어떠한 난관이 와도 다 극복할 준비가 되어있어~~~~라고 자기암시 해봅니다...

    ...

    아 구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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