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01] 나고미 라멘 （和ラーメン）

일본생활하다가 한국에 돌아온 후 언제나 일본식 라멘을 갈구<?>하곤 했습니다.

틈만나면 라멘이라는 이름만 보이면 맛을 보곤 했죠.
근데...일본에서 먹던 그 라면이 아니었습니다...

매번 느끼는 실망감속에... 일본에서 먹던 그 라면의 맛은 계속 떠오르고...
라멘 라멘을 외치며 살게되었죠. (그래봐야 일본에서 귀국한지 1달째입니다 ㅋㅋ)

바로 이런 기억들이 마구마구 떠오른채...

여긴 에비스 근처의 일풍당입니다. 제입에는 이곳 라멘이 가장 맛있었는데 애석하게도 라멘사진은 없네요.
숨도 안쉬고 먹었어요 ㅜ.ㅜ

이집은 도쿄돔 건너편에 있는 라멘과 교자 라는 집의 스테미나 라멘입니다.
꽤나 특이한 맛의 라멘이라서 기억에 생생합니다.

다시 일풍당의 간판...흑...가고싶어요 ㅠ.ㅠ

그러다가 한국에도 정말 일본식으로 라멘을 잘하는 곳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수소문 끝에
오늘 가게되었습니다.

멀리 분당에서 홍대까지 한시간만에 날아갔죠.

이번 라멘시식은 일본인 동료인 치아키상과 치하루상에게 맛을 냉정히 평가해서 전해줘야하는 임무도 띄고 있었습니다.

우선 이름과 약도부터

홍대 입구 5번 출구로 나와서 4거리에서 약간 올라가다가 호미화방의 뒷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부의 인테리어는 마치 일본에 다시 간듯한 느낌을 주더군요.
입장할때부터 얼핏 お客さま~ 라는 말이 들리는 걸보니 뭔가 제대로다 싶더라구요.

가게 전체에는 돼지고기 우러낸 육수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역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좋더라구요)

어랏 근데....약간의 미스입니다. 김치라니...
김치보다는... 쇼가를 먹어야죠...

자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이 나왔습니다!!!!

오오오....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

드디어!!! 제대로 된 라멘을 1개월만에 다시 먹었습니다.

진한 국물과 함께 밀려오는

아아...감동 ㅜ.ㅜ

일본이었다면 손을 번쩍들고!

스미마센!!! 고항 히토츠 구다사이!!!를 외쳤을겁니다.
ご飯ひとつください!!!

아아...결국 공기밥 한그릇을 말았죠.

마음속으로는 말합니다. 오까와리~ 오까와리~~
お代わり...お代わり...

ㅠ.ㅠ

최고입니다.
근래들어 먹은 맛있는 라멘집!!! 인정!

가게를 나설때 일본인 조리사님께서 나오셔서 배꼽인사합니다.
감동입니다 ㅜ.ㅜ


꼭 가보세요. 흑흑흑...저는 다음주에도 또 갈겁니다.